[JTN뉴스 황은영 기자] '최재훈 작품전'이 오는 4월19~24일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흙은 흙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최재훈 작가는 과천 갈현동의 자신의 요장 뒷산의 흙을 채취해 성형함으로써 흙의 성질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작가의 작품들은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 방법으로 탄생되는데 먼저 물레성형을 할 때 일어서서하는 기립성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는 것. 앉아서 성형하는 것과 서서 성형하는 것이 사발의 형태에 보이지 않는 미적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인 장작가마만 고집하는 작가는 가마의 온도가 1300도에 이르렀을 때 기물을 꺼내어 왕겨, 나뭇잎, 톱밥 등의 천연재료를 이용해 연을 입히는 연염기법을 통해 흙의 재료나 유약에 따라 매회 연을 입힐 때마다 다양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유도해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연염기법은 작업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천여점의 사발을 장작가마에서 소성한다면 가마의 입구 쪽에 있는 10여점 내외의 극소수의 작품들에만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의 완성도 또한 극히 어렵다. 이렇게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방법으로  선조들의 전통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 전시명: '최재훈 작품전'
□ 기간: 2011년 4월19~24일
□ 장소: 대구 중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 문의: 053-420-8015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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