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적인 현대사회에 대한 일침으로 작가는 예술적 비판과 성찰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명과 물질적 욕망을 조망한다.

또한 정신없이 변화해 가는 복잡한 사회 속에서 인간이 느끼는 실존적 소외와 불안을 드러냈다. 작가는 조각난 인간의 갈등과 문제들은 우리가 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야 할 당연한 과제이고 현대 인간의 모습임을 형상화 하였다.

물질 문명 사회의 지식 정보망을 비유하는 분열의 선들을 아크릴 미디엄으로 표현했다. 동시에 우주적 생명의 갈증을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인간욕망의 불만의식과 소외를 표현하기도 하는 균열된 각 조각들의 개체성을 인간을 닮은 거대한 나무로 형상화 했다. 작가는 분열과 고립의 파편들을 아름다운 색조각들로 응집시켜 표현했으며 이 세계를 유기적 생명체로 인식해야 함을 말하고자 한다.

방연희 작가는 분열은 다시 일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암시하며 균열은 인간 중심적 사유와 맞물려 있는 생명소외와 자연 파괴의 위기를 응시하는 시선이며 생명의 습기와 온기를 갈망하는 자화상이다. 작가는 이러한 분열과 응집의 시선을 강조한다. 

□ 전시명: '방연희 개인展'
□ 기간: 2011년 4월20~26일
□ 장소: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1층
□ 문의: 02-730-5454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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