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빈스키에서 진은숙까지’, 최정호 교수의 세계 공연예술 현장기행

2009 서울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시는 울산대 석좌교수인 최정호 교수가 유럽으로 건너가 공연예술기행을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70대 중반을 맞이한 지금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거쳐 동서양을 넘나들며 수집한 방대한 소장 자료 가운데 엄선된 일부 자료를 공개하는 특별한 자리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해외 예술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공연의 팸플릿, 포스터, 프로그램, 저명 음악가의 친필 사인, 서한, 무대 사진 등의 희귀한 원본 자료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현지에서도 구경하기 힘든 귀중한 자료가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1960년대는 세계 음악사에서 19세기와 20세기를 이어주는 문화의 큰 변동기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 시기를 대표하는 1960년대 베를린과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의 세대교체를 보여주는 자료에서부터 작곡가 스트라빈스키(Igor Fedorovich Stravinsky)를 비롯한 오토 클렘페러(Otto Klemperer), 칼뵘(Karl Böhm), 카를로스 클라이버(Karl Kleiber), 카라얀(Herbert von Karajan)등 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모습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의 신축장면, 펜타곤 형태의 베를린 필하모니의 준공 기념 음악회 같은 1960년대를 전후한 유럽 극장들의 모습 등 서양 음악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한 방대한 자료들을 통해 서양 음악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영국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오토 클렘페러의 고별공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열린 칼 뵘의 고별 공연의 자료화면과 프로그램북, 포스터등 유럽 현지에서 접할 수 있는 자료들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재독 작곡가 윤이상 선생과 그라베마이어 수상자인 진은숙의 자료들도 직접 만날 수 있어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전시회는 실물전시는 물론, 동영상 제작과 도록을 위해 1,500여점의 방대한 소장 자료가 일일이 디지털 자료로 다시 복원되었다. 이 디지털 자료는 한국교류재단 문화센터 갤러리 아름에서 동영상으로도 구현되어 관객들은 전시물과 동영상 등을 통해 1960년대 공연예술기행을 다니는듯한 특별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전시기간: 2009. 5.22 - 5.30 (일요일 휴관)
관람시간: 평일 오전10시-오후6시, 수요일-오후9시
장 소: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아름·누리 전시실
주 최: 서울국제음악제
주 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관 람 료: 무료
문 의: (02) 2151-6514


JTN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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