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와(瓦),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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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갤러리 와(瓦),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사진전 개최

사진작가 전대식의 소장 사진 등 120여 점...오는 4월29일까지 전시

사진작가 전대식의 소장 사진 등 120여 점...오는 4월29일까지 전시

[JTN뉴스 윤보라 기자] 평생 나눔과 섬김을 통해 사랑의 실천을 몸소 보여준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양평에 위치한 사진 전문 갤러리 와(瓦)에서는 2월14일부터 4월29일까지 '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3주기 추모 사진전'이 열린다.

생전의 김 추기경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전대식 사진작가의 개인소장 자료 및 일반인들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 등 총 12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번 추모 사진전에는 故 김 추기경의 인생 역정은 물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미공개 사진들이 전시된다.

특히 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을 기증받아 시력을 얻은 70대 남자의 안구 사진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90년 장기기증 서약을 한 김 추기경의 각막은 어릴 때 사고로 50년간 시력을 잃었던 73세 여성과 사고로 30년 넘게 시력을 잃었던 70대 남성에게 각각 이식됐다.

이 사진은 당시 수술을 집도했던 서울성모병원 주천기 교수가 수술 이틀째인 2009년 2월18일 찍은 사진으로, 주 교수는 장기를 기증한 이와 받은 이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사진을 보관만 하고 있었으나 "평생 이웃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정신을 온전히 보여 주는 데 안구 사진만 한 게 있겠느냐"는 전대식 사진작가의 설득에 사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