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성 화가 켈린(51)과 마리 마들렌 고티에(53)의 2인전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 전시 오프닝 파티가 지난 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전시관에서 열렸다.

오는 7월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고티에는 가느다란 팔과 작은 머리, 둥글고 풍만한 하반신을 가진 여신상을 선보인다.

특히 일률적인 동세에서 벗어나 즐겁다는 듯이 몸을 움직이며 해방감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소파에 기대앉아 담소를 나누는 듯한 모습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함께 전시된 켈린의 작품에는 굵은 검은색 선들로 강조된 길쭉한 눈을 가진 여인의 모습이 등장한다.

그 품안에 평온하게 안겨있는 아이, 서로의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듯 부드럽게 서로를 포옹하고 있는 연인들, 인물들의 생김새는 동양인의 모습이다. 이처럼 그림은 윤곽을 선으로 묶고 그 안을 색으로 칠하는 동양화의 구륵법을 연상시키는 작품들로 동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회의 한 관계자는 "여성을 주제로 한 현대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라며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고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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