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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화랑 - 18 painters 展
2009년 여름, 아스팔트 위로 피어오르는 열기에 도시 전체가 알 수 없는 나른함으로 자칫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서울 강남구 예화랑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27일까지 국내 정상급 작가들과 함께 하는 ‘18 painters ’ 전을 마련한다.
미처 떠나지 못하고 바쁜 일정으로 쉼 없이 보내는 도시인들을 위해 시원한 바캉스 무드로 안내 할 이번 전시는 열여덟 명의 참여로 이뤄진다. 강익중, 곽 훈, 김 웅, 김근중, 김원숙, 김종학, 김창열, 배정혜, 양만기, 오세열, 이강소, 장정연, 전상옥, 전광영, 정 일, 최인선, 허유진, 황영성 등이다.
이들은 해외 미술계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 화단에 있어 확고한 위치와 작품세계를 구축함으로서, 각각의 고유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강익중, 곽 훈, 김 웅, 김창열, 전광영 등의 작품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표현 보다는 깊고 풍부한 완숙미로 캔버스를 중심으로 중후한 품위로 은근하게 기억되는 작품들이다.
완만한 리듬감으로 우리에게 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강소의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배정혜, 장정연과 전상옥 , 허유진 작가의 회화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 넘치는 에너지를 더욱 극대화 시키는 구도를 이끌어 내며 또는 관능적인 회화 이미지도 함께 전달한다.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작가 김원숙은 여전히 현학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우리에게 너무나도 솔직한 신작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설악의 작가 김종학 작가의 신작도 선을 보인다. 황영성 작가는 지난 5월 S 백화점의 ‘아트마케팅’으로 작품 이미지를 쇼핑백과 포장지, 매장 연출에까지 이미지를 실은 바 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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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입력 : 2009-07-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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