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서 열려

[JTN뉴스 윤보라 기자] 2013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작가인 조기영 화백의 첫 개인전 '세상 사는 이야기'가 지난 25일부터 서울 종로구 경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 조기영은 화려한 색채와 신명나게 펼쳐놓은 형태들을 캔버스 위에 즐겁게 뒤엉켜 놓음으로써 자유로움으로 가득한 '세상 사는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 '마음...꽃II' 등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화면을 가득 채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원색들의 향연, 거의 패턴이 정해지지 않는 거침없이 활달한 붓놀림은 무엇에도 구애 받음이 없는 자유로운 작가의 영혼을 반영한다.

또한 '꽃, 새 그리고 풍경' 등에서 전체적으로 보이는 희미한 이미지는 사람의 형상을 띠고 있거나 꽃의 형태를 희미하게나마 보여준다. 하지만 자세하고 깊숙하게 보면 화면에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까지 준다.

조기영은 이번 전시에서 조형적 작업의 자유로움과 즐거움 또한 그리는 일에 대한 고마움이 내재돼 있는 30여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부분 대상 수상 이후의 근래에 제작된 신작으로서 작가의 일상을 반영한 작품들이며, '마음...꽃II'나 '꽃, 새 그리고 풍경' 등의 작품에는 마음 속에 그려지는 꽃에 대한 환영이 화면에 펼쳐짐으로써 작가 내면의 심상과 철학이 가득 스며있다.

작가 조기영은 "대상 수상 후 계속 작품 제작에 몰두해 빠른 시일 안에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밝은 계열의 색채를 주로 사용했다"며 "이는 그림을 보면서 즐겁고 밝은 느낌을 주려는 의도이며, 함축적 의미의 단순화부터 강렬한 원색 구도 등 3가지 패턴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작은 그림들은 친구를 위하여 제작한 것"이라며 친구들을 향한 진한 우정을 느끼게 했다.

한편 조기영의 첫 개인전 '세상 사는 이야기'는 오는 10월1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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