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 하여 붙여진 이름 북촌. 북촌미술관이 위치하고 있는 이 지역은 조선시대부터 조정 관리와 양반들이 살아온 유서 깊은 동네다.

서울시가 이 지역의 전통주거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북촌 가꾸기 사업을 벌이며 노력을 기울여 온 덕에 북촌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도 골동품이나 예술작품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북촌미술관에서 마련한 이번 전시는 우리의 전통 책거리그림을 현대적인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

전통적인 책가도의 구성을 차용하고 문화적 기표들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현대 소비사회의 풍속도를 보여주는 한국화의 신세대 작가 김지혜와 인간적인 욕망을 전통 민화로 재해석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김민수 등 10명의 현대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적인 감성과 기법으로 풀어낸 시각예술작품들을 통해 한국의 현대미술이 전통을 어떻게 계승해 확장시켜가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황,청,백,적,흑)의 철학적 의미와 미적인 의미의 연관성을 묻고 있다. 전통과 현대의 예술적 교감이 이뤄볼 기회.

□ 전시명 : 2009년 북촌미술관 기획전 ‘전통의 재구성 : 책거리그림’ 展 (Newly   reorganized tradition in scholar's utensils painting exhibition)
□ 기간 : 7월1일~8월23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미술관
□ 관람시간 : 오전11시~오후6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성인 2천원 / 청소년(7~18세) 1천원
□ 문의 : 02-741-2296~7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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