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슈퍼스타를 만난다?

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미술과 놀이전’이 올해로 7회째를 맞아 ‘아트 인 슈퍼스타(Art in Super Star)’를 테마로 한 작품들을 전시중이다.

세계의 인물들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을 총망라한 이번 전시에는 스타들의 얼굴로 꾸민 회화.조각.영상설치 작품 150여점이 출품됐다. 작품에는 마릴린 먼로, 마돈나 등 스타들도 있고 링컨, 조지 워싱턴, 케네디, 체 게바라와 같은 역사적인 인물도 등장한다.

미술작품을 통해 스타의 이미지를 새롭게 보자는 취지의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초상화를 표현하는 재료들. 식탁에 있어야 할 토마토가 캔버스에서 그럴 듯한 미술재료가 되는가 하면 전깃줄을 잘 갈아내서 만든 비너스도 볼거리다. 지우개 가루를 모아 링컨과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인물뿐 아니라 거장들의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들도 보인다. 고흐의 ‘초상화’, 마티스의 ‘정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앤디 워홀의 ‘초상화’, 르누아르의 ‘소녀상’,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 사조별 대표작품들이 재기발랄한 작가들의 아이디어로 재탄생됐다. 단순한 모방을 떠나 인물과 예술작품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현대미술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것.

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전’은 ‘현대미술은 난해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놀이’라는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총 43만여명이 다녀간 인기 프로그램이다.

□ 전시명 : ‘2009 미술과 놀이展 : 아트 인 슈퍼스타’
□ 기간 : 7월17일(금)~8월 23일(일)
□ 휴관일 : 7월27일
□ 장소 :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관람시간: 오전11시~오후8시 (오후7시까지 입장)
□ 관람료 : 성인 8천원 (청소년 5천원, 20인이상 단체 1천원 할인)
□ 문의 : 02-580-1300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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