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윤보라 기자] '내숭이야기' 연작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화가 김현정이 오는 6월19일부터 30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2014년 개인전 '내숭올림픽'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 '내숭 올림픽'은 일상생활 속 운동에서 표출되는 감정과 고민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로 기존의 작가의 작품에서 느껴지던 ‘청춘의 고민’을 넘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아줌마’와 ‘아저씨’의 생활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서울 양재동 인근의 시민공원에서 내숭올림픽을 주제로 일상생활 속의 운동을 통하여 표출되는 감정과 고민의 조각들을 화폭에 담았고, 평면한국화를 입체 환조작품 및 영상으로 표현도 하고, 최첨단 기술인 3D 프린트를 이용해 입체 작품으로 변화 시키는 새로운 시도도 하였다.

작가의 연작 시리즈인 '내숭이야기'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인 선승혜 교수는 “작품 '내숭이야기'를 작가는 ‘내숭’이라고 하지만, 타자가 보기에는 자기긍정의 에너지”라고 평하면서 "김현정 작가는 '한국화의 아이돌'로서 한국화 POP을 SNS로 가져 오면서 대중 속으로 전파하는 미술사적 공헌을 세웠다”고 평론하기도 했다.

'내숭올림픽'은 한복의 소녀가 택배 박스위에서 라면을 먹고, 당구를 치고, 골프를 치면서, 귀엽고 요염하면서 당돌한 내숭녀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스스로의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는 작가의 고백이 담긴 작품은 SNS상에서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젊은 동양화들의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수묵담채 기법으로 자신의 자화상을 그리고, 속살이 훤히 비치는 자신의 몸에 한지를 붙여 화려하게 옷을 입힌, 상큼하면서도 발칙한, 작가의 '내숭 올림픽'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보라 기자 borano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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