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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삼권 초대전 - 퇴촌 아라리

- 전시오픈 : 2008년 5월 17일(토)
- 전시기간 : 2008년 5월 17일(토) ~ 6월 19일(목)
- 오픈식 : 2008년 5월 17일(토) 오후 4시
- 장소 :  양평갤러리瓦
- 문의전화 : 양평본관 (031) 771-5454 / 서울 사무실 (02)319-0978

프로필

김삼권

1950 전북 진안 출생
1985 사진 입문
나 좋아서 싸돌아 다녔으니 신선놀음이라! 도끼자루 몇 개는 썩어나갔을 것이고  마누라 가슴도 다 썩어 없어지고...! 2008 첫 전시회

작가노트

퇴촌아라리를 작업하며

예술은 관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감동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나는 나름대로 자연에 대한 사랑과 자연은 언제나 자연 그대로 이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이 사진들을 제작했다.
인간은 자기가 경험한 시각적 경험, 삶의 체험 속에서 느끼고 감동하며 자신이 아는만큼 느끼며 느낀 만큼 보인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자라면서 보고 경험했던 일상의 자연을 생각하며 돌아가고픈 애절한 마음에서 나만의 느낌으로 작업했다.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잃어버린 잠재의식 속의 기억들을 들춰내어 감동으로 순환시켜주는, 그래서 21세기 기계문명 속에 지쳐있는 심신을 정화시켜 주고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자연에, 원형질의 사진을 대하면서 자기정서의 순화작용을 꾀하며 끈어질 듯 이어지는 애절함과 모성적 이미지가 깃들어 있는, 마치 어머니의 품 속 같은 고향집 아랫목처럼 따스한 정감으로 보는이의 가슴에 다가가길 바라는 바이다.
별거 아닌 풍경사진 몇장으로 인간에게 자연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거나 하는, 역량있는 사진가도 못되는 나이지만, 다만 조금이라도 정화된 마음으로 돌아섰다면 그 마음 한구석에 자연에 대한 자기인식을 하며 한번 더 돌아보고 마음에 담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1999년 인터넷에 전시했을 때 격려해 주시고 힘을 주신 20만 회원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야 원색(수제)프린트를 보여드리게 됨을 용서하여 주시기 바란다.-사진가 김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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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엄상빈 전시 - 들풀 같은 사람들

- 전시오픈 : 2008년 5월 17일(토)
- 전시기간 : 2008년 5월 17일(토) ~ 6월 19일(목)
- 작가와의 만남 : 2008년 5월 24일(토) 오후 2시(정진국교수 특강)
- 오픈식 : 2008년 5월 24일(토) 오후 4시
- 장소 :  양평갤러리瓦
- 문의전화 : 양평본관 (031) 771-5454 / 서울 사무실 (02)319-0978

전시내용

강원도 영월지역의 1933년부터 1980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자료사진과 40대 4명, 50대 11명, 60대 30명, 70대 21명, 80대 9명의 45가족, 74명의 삶을 사진으로 담았다. (자료사진 45점, 현재 모습 사진 45점)


작품세계

[영월 사람들의 삶과 사진 이미지]

  꽃 몽우리에 물이 오르고, 초록은 시푸른 생기를 띠고, 훈풍이 불어온다. 바야흐로 나무를 심는 날이 성큼 다가왔다. 화사한 봄 햇살을 맞으며 이번 전시회가 개막되는 날, 사진 속의 주인공들이 영월 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의 동강사진박물관을 찾을 것이다. 그곳에는 그 어느 때, 그 어느 전시회보다 잔치 분위기가 넘칠 듯하다.
  그 전시장에서, 관객이 곧 주인공이 되어 이웃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사진가와 함께 사진을 찍던 순간에 대해서 환담하는 기분 좋은 상상이 든다. 보통 전시회라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그것을 보는 사람과 직접적인 동기나 사연으로 맺어지는 고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람들이 막연히 그림 같은 사진을 구경하러 모이게 되지는 않을 듯하다. 사진 속의 주인공이 전시회 현장에 나타나고, 자신의 모습과 살아온 날을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가 펼쳐질 것이다.
  더구나 사진가 ‘엄상빈’은 사진촬영만 하지 않았다. 초상 속 사람의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받아 적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그저 마음속에나 간직해 두고 말았거나, 가까운 친지에게 들려주었더라도 언젠가는 그들 자신과 함께 사라져 버릴 소중한 체험담을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게 되었다. 개인과 가정 생활의 화목과 곡절은 물론이고, 영월 땅으로 이주해 온 옛길과, 광산과 농사, 관공서와 학교, 시장과 미장원 등 일상과 생활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런 증언은 통계수치 같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역사책으로 요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증언은 차라리 일기예보를 닮았다. 과거를 짚어 내는 그 상세한 묘사에서 미래를 예고하는 여운이 남기 때문이다.
이 사진 앞에서 우리는 징용,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새마을운동, 세계금융기구(IMF) 구제금융 사태 같은 것이 벌써 지나 버린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계속 살아 있는 현재진행형의 현실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만한 생활의 안정과 바탕을 일구어 낸, 부지런한 농부와, 산업의 역군과, 전선의 베테랑과, 또 가사를 꾸려 온 여인들이, 우리 눈앞에서 역사가 지평선 뒤로 사라지지 않았고, 오늘의 전경을 버텨 주고 있다고 말한다. 그 전경의 한복판에는 이 고장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사진의 진정한 주제가 이 사람들이다. 광산에서 일했던 사람이 여럿이다. 규폐증을 비롯한 후유증에 고통 받는 사람도 있다. 선량한 민초라고 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은 아직 격랑이 완전히 식지 않은 그 역사의 중심에 서서 우리를 바라본다. 또 그 배경의 나무 한 그루, 바위 한 덩이, 우물이며 흙탕길까지도, 어느 것 하나 살아 움직이고 말문을 열지 않는 것이 없다. (사진집「들풀 같은 사람들」서문 중에서)  
                                                                    정 진 국 (미술평론가)

프로필

엄 상 빈 (嚴 湘 彬)

1954   출생
2001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사진학과 졸업(포토저널리즘 전공)
1978   강원대 사대 수학교육학과 졸업
1999 - 2002   민예총 강원지회장 역임
1995 - 1998   민예총 속초지부장 역임
경동대, 동우대, 상명대 강사 역임
현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현 강원다큐멘터리사진사업 운영위원

[개인전]
2006   ·학교 이야기, 속초
       ·생명의 소리, 속초
2001   ·환경사진초대전, 인제
1998   ·고성산불, 고성
1997   ·청호동 가는 길, 서울, 속초
1995   ·고성 오늘 전, 고성
       ·신평리 풍경, 속초
1988   ·Mt. Mckinley, 춘천
1987   ·개발지구, 강릉

[주요 단체전]
2004   ·한국다큐멘터리사진 33인전, 영월
2002   ·제14회 조국의 산하 - 「공유 2002」초대전, 서울
       ·동강사진축전 2002, 영월
2000   ·광화문지하철역「광화문 갤러리」개관기념초대전
         -「서울의 화두는 평양」, 서울
       ·한국포토저널리즘학회전 -「4·13 총선」, 서울
1999   ·한국포토저널리즘학회전, 서울
       ·'99 서울사진대전 - 「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 서울
1998   ·한국포토저널리즘학회전, 서울
       ·대한민국 환경사진전 - 「아름다운 땅」, 서울
1997   ·한국사진가연합 지역사진가 초대전, 서울
       ·민사협 '97 강원사진의 오늘, 속초, 강릉, 춘천
       ·대한민국 환경사진전 - 「이 땅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1996   ·우리사진 오늘의 정신전, 서울
       ·민사협 강원지부 순회전, 속초, 강릉, 동해
1995   ·민사협 강원지부 순회전, 속초, 강릉, 동해
       ·우리의 환경사진전 1995, 서울
       ·해방 50주년기념 기획사진전, 속초

[사진집]
2008  ·「들풀 같은 사람들」눈빛출판사
2006  ·「학교 이야기」눈빛출판사
      ·「생명의 소리」눈빛출판사
1998  ·「속초 아바이 마을 청호동 가는 길」도서출판 일
1993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광명출판사
1988  ·「Mt. Mckinley」대성출판사

[소장]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속초시립박물관, 속초

[주소]
217-750 강원도 속초시 교동 현대1차APT 104동 1305호
전화 033-633-1919, 016-340-19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