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Beyond the world' 라는 주제로 제2회 김영미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영미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것은 액션으로부터 시작해 천을 찢고, 꿰매며 조화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 속에 스며든다.

김영미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란, 단지 감정적인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로부터 비롯된 세계관이다. 절대자를 향한 믿음, 그리고 영원의 세계를 향한 갈망은 어느 일부분이 아닌 김영미의 모든 생각과 삶을 내어 던졌을 때 자유함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도 어느 일부분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김영미의 온 몸이 붓이 돼 내어 던졌을 때 자유할 수 있었다. 그 안에 천을 찢고, 꿰매며 조화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 속에 김영미 조차도 알지 못하던 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는 것이다.

완성된 작품을 감상 할 때엔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감흥을 주기로 한다. 그 안에 여러 암시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저마다의 관점에 의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도 있는 것이다.

이번 'Beyond the world' 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영미는 먼저 내면세계를 표출해냈고 결국엔 관객들의 내면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 전시명 : 'Beyond the world'
□ 기간 : 9월9~15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
□ 문의 : 02-736-6669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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