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색채와 간결한 형태를 조화시킨 풍경화를 자주 등장시키는 엄주택의 개인전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갤러리 라메르에서 전시된다.

엄주택의 그림에서 풍경을 표현하는 데는 다양한 기법이 구사된다.

사실적인 묘사기법으로 실제와 같게 그리는가 하면, 형태묘사보다는 보고 느낀 인상을 풍부한 색채이미지로 표현하기도 하고, 세부를 생략하거나 단순화해 간결하게 평면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든지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의 표현이라는 데는 일치한다.

엄주택은 형태미에 대한 관심보다는 보고 느낀 인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기에 세부묘사를 지양해 개략적이고 포괄적인 기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무엇보다도 굵고 힘찬 선과 색채포름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그의 그림은 시각적인 인상이 강렬하다. 군더더기가 없이 간결하게 전개되는 선과 포름을 통해 남성적인 힘이 지배하는 상황이기에 그렇다.

또한 그의 풍경화는 산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외의 자연경치와 외국 여행을 통해 만나는 고도풍경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어느 작품이든지 자연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멈추고 있다.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농촌 및 어촌 그리고 산촌 풍경이 감동어린 이미지로 잘 표현된다.

□ 전시명 : 엄주택 개인전
□ 기간 : 9월16~22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 문의 : 02-730-5454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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