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인간, 인간과 주변과의 관계를 희화화 시킨 그림을 그리는 서양화가 유혜리가 '슈퍼히어로'를 주제로 오는 18~24일 장은선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한다.

'슈퍼히어로'는 유혜리 자신의 모습을 의인화해 나타낸 것이다. 슈퍼맨의 모습 위에 자신의 얼굴을 직접 그리지 않고 간접적으로 돼지의 모습에 슈퍼맨의 모습을 결합시켰다.

그러므로 돼지의 모습은 의인화된 작가 자신이며 돼지의 몸을 통해 자신을 슈퍼맨과 동일시했다. 이에 하찮은 돼지를 영웅의 이미지로 변화시켜 인간의 욕망을 무겁지 않고 재밌게 우화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영웅과 스타는 일시적으로 욕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대리만족의 대상이다. 이처럼 희망을 주는 영웅담의 환타지를 통해 거짓에 열광하더라도 희망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슈퍼히어로'가 탄생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상적 영웅주의에 대한 꿈과 욕망을 희화적으로 표현해서 익살스러움과 유쾌함을 주는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 전시명 : 유혜리 초대전 '슈퍼히어로'
□ 기간 : 11월18~24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장은선 갤러리'
□ 문의 : 02-730-3533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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