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오브제를 활용해 회화와 융합시키는 작품 활동을 해온 이노이 작가의 작품전 '영혼의 휴식'전이 12월2~13일 갤러리 진선에서 열린다.

일상적 삶에 대한 충실함과 일탈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작가 자신의 존재론적 고뇌를 예술로 승화시켜온 작가 이노이는 이제 예술 속에서 읽어낸 해답의 단초를 자신의 존재론적 문제에 접속시킨다.

속박과 탈출, 구속과 해방이라는 이중적 갈등 속에서 영혼의 휴식을 갈구했던 작가 이노이는 자신을 압박하는 다중적인 삶의 모순들을 외면하지 않고 끌어안음으로써 분열된 자아를 찾는다.

그것은 경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고난의 과정을 겪어야 하지만 그것은 화해를 위한 필연적 수순일 뿐이다.



따뜻한 사춘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작품 속에 구현함으로써 화해와 평온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입은 상처는 치료돼 간다.

작가의 영혼을 보듬는 뉴질랜드의 풍경은 다양한 실재와 표현력으로 작가 이노이에게 창조적 도약의 단계를 선사하며 이제 이노이는 깨달음의 여정을 마치고 영혼의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전시명 : 이노이 개인전(展) '영혼의 휴식 Equilibrum'
□ 기간 : 2009년 12월2~13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갤러리 진선
□ 문의 : 02-723-3340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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