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을 마감하며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는 시대적 분위기와 최근 미술계의 트렌드를 다루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명화와 명품, 그리고 스타에 열광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이해와 반성의 시간을 가져보고,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미술계의 흐름을 파악해 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예술품에 있어서 차용과 패러디에 관한 올바른 예시와 방향성 제시를 목표로 삼았다.



전시는 '명화의 재발견', '명품 & 짝퉁', '스타 메이킹' 이라는 주제로 묶어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즉, 명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원본이 지닌 의미를 탐구하고 재해석해 보는 작품군과 명품이나 기업의 상표를 이용해 물질만능주의의 현대사회의 병폐를 꼬집는 작품군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는 유명인을 독창적 조형어법이나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스타로 탄생시킨 초상화군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하고 선망의 대상이었던 명화, 명품, 스타의 예측불허의 변신을 통해 그것들이 지녔던 본래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작가에 의해 어떤 각색의 과정을 거쳤는지, 어떠한 새로운 생명력을 획득했는지를 비교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명 : '모나리자의 콧수염'전(展) 展)
□ 기간 : 2009년 11월28일~2010년2월21일
□ 장소 : 광주시 북구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 문의 : 062-369-3515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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