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미지와 공간, 그리고 다(多)개체적 자아가 빚어내는 변증의 순례를 그리는 박상미 작가의 전시가 지난해 12월12일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개체적인 자아로서의 작품과 연출된 장면의 작품이 'sceneONshow'의 풍자된 화면으로 구성된다. 저마다의 식물들에게 개별적 화병들이 주어지고 이 공간에서 무채색 식물들은 안주하고 싶은 생각과 새로움을 찾고 싶은 욕막이 함께 꿈틀된다.


또한 무채색의 수묵 드로잉으로 표현된 식물은 개인의 익명성을 상징하며 분채로 채색된 주변의 화려한 색감은 진열된 모습에 대한 풍자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 평론가는 이율배반적인 상념들이 뿌리가 하나인 식물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며, 작가는 화병 안 식물들이 처한 이러한 상황을 '다 개체적 자아'로 명명했다고 본다.


박상미 작가는 "현재의 거대한 도시 속에서 다중인격이라는 심리학적 카테고리는 현대인들의 과장되고 포장되어진 모습과 연결되어 나타난다"며 "작품에서 이러한 형태는 한줄기에서 기인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각기 다른 식물의 모습으로 대변돼 표현된다"고 작품 의미를 설명했다.

□ 전시명 : 박상미'sceneONshow_ego' 개인전
□ 기간 : 2009년 12월12일~2010년 1월20일
□ 장소 : 경기도 남양주시 '서호미술관'
□ 문의 : 031-592-1865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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