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갤러리 와(瓦)가 양평 전철역 개통을 기념해 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철 타고 가는 사진 여행’라는 제목을 단 이번 전시는 그 동안 갤러리 와(瓦)에서 전시된 작품을 선별한 특별전이다. 참여 작가는 데니스 모리스, 김중만, 김홍희, 김정현, 고빈(이종선).

데니스 모리스(Dennis morris)는 ‘레게 음악의 전설’ 밥 말리 등 인기 스타의 사진을 주로 찍었다. 데니스는 밥 말리를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소외된 사람들이 ‘자유’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밥 말리는 미국 그래미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 지은 상태이며,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로 갤러리 와(瓦)에서 전시됐다. ( 관련 전시 내용 갤러리 와(瓦) 사이트 참조 )

김중만 작가는 젊음의 방랑, 고뇌와 함께 자유와 사랑을 표현했다. 자연 풍경을 기댄 여성 사진을 통해 심층적 심리에서 발생하는 에로티시즘을 말한다. 더불어 생명의 환희와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김홍희 작가의 작품들은 인도와 몽골을 방랑하며 찍은 사진이다. 청량한 공기감의 몽골과 아스라한 물안개가 피어나는 인도, 미칠 듯이 아름다운 서해 변산의 푸른 밤 사진들을 특유의 강렬하고 아름다운 발색으로 담아냈다.

김정현 작가들의 작품들은 나무 사진이다. 작가는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의 진리로 바라보고 그 진리의 출발점을 음양의 조화에서 찾았다. 음과 양의 공존과 화합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무’를 선택해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고빈 작가의 작품들은 인도에서 찍은 동물 사진. 작가는 “커다란 뿔을 가진 검은 소가 그 큰 눈을 껌벅거리며 다가와 히말라야 설산으로 나를 데려가고, 사막에 밤이 오면 어디선가 파란 염소가 나타나 나에게 사막의 별들을 펼쳐서 보여준다”고 말한다.

전철 개통과 함께 수도권 ‘슬로시티’ 여행지 1순위로 부상하고 있는 양평. 그 곳의 갤러리 와(瓦)에 오면 작가들의 특별한 사진작품들이 기다린다. 전시는 지난해 12월 9일 오픈했으며 오는 2월 중순까지 계속된다.

JTN 권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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