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추상화가 김경복(63.경원대 교수)의 개인전이 오는 17~28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물감을 캔버스에 흘리고 문지르는 등 자동기술적 방법으로 표현한 그림 20여점은 분명 추상화이지만 추상 속에 언뜻언뜻 꽃이나 여성의 형상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자유롭게 중첩되고 뒤섞인 색 속에서는 평화와 기쁨, 기억 등의 감정이 느껴진다.

작가는 "예전에는 여체를 보고 그 선을 따로 떼어 그렸다면 요즘에는 강하기도 하고 희생적이기도 한 모성, 어머니의 사랑 같은 여성의 심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평안을 얻고 즐거웠던 추억 같은 것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술비평가 박남희는 "이번 작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게를 덜어내고 유기적 형상들이 나래 짓 하는 추상의 변주곡으로 완결됐다"며 "화면 가득히 색채들의 자유와 형상들의 생명성이 평화롭게 빛나고 있는 작업들"이라고 평했다.

□ 전시명 : 김경복 전(展)
□ 기간 : 2010년 2월17~28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 문의 : 02-736-102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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