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스웨덴 말모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쥬노 김(Jeuno JE Kim)의 국내 첫 개인전 '산책 일지 Fog Dossier 전(展)'이 오는 4월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쥬노 김의 작업은 다양한 역사적 인물, 그룹, 그리고 사건들을 연구하고 그것을 작품 소재로 연관시키면서 시작된다. 특정 소재에서 출발하는 조사와 연구를 통해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작품은 비디오, 퍼포먼스, 사운드 아트 그리고 드로잉 등으로 표현된다.


지난 6일 시작된 전시 '산책일지'는 독립 큐레이터 최경화와의 공동 프로젝트. 4명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정한 사회, 정치, 문화적 힘이 개인의 지식체계와 주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탐구한다.

전시는 역사 속의 수집가들에 대한 문헌조사, 인터뷰, 영상 등의 기록 수집과 이를 체계화하고 번역하는 작업들로 진행돼 새로운 미학적 탐구를 보여준다. 작품은 수집된 기록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내러티브적인 구성을 띄며 다양한 형태로 전시된다. 또한 각 작품들은 서로 연관돼 여러 형태의 지식, 의미, 표현, 상상 등이 서로 작용하는 공간을 형성한다.


관람객들은 '산책일지' 전시공간의 시각적 결과물들을 체험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의 현재와 정체성을 구축하는 데 작용하는 여러 형태의 힘인 역사, 국가, 이상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명 : 쥬노 김 '산책일지-Fog Dossier 展'
□ 기간 : 2010년 3월6일~4월25일
□ 장소 :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
□ 문의 : 02-733-8945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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