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수상한 집으로의 초대' 기획전(展)이 오는 5월23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3월5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을 기존의 장르적 구분에 의해 보여주기 보다는 하나의 주제 하에 구성해 좀 더 새로운 차원에서 소장품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의 특성상 그간의 소장품 전에서는 많이 보여지지 않았으나 동시대 현대 미술의 다채로운 단면을 보여줄 수 있는 소장품들이 전시된다.

비교적 난해하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방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전시 구성을 통해 일상에 맞닿아 있는 측면을 부각시키고 이해하기 쉽도록 보여준다.


실제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건물은 원래 벨기에 영사관으로 사용됐던 역사적 건물로 여러 개의 방이 복도식으로 나열돼 있고 건물의 입구에 있는 철제문을 여는 순간 새로운 세계로 진입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런 건물이 가진 특성을 활용한 일종의 장소 특정적 개념을 도입해 전시가 기획됐다.

각개의 방들은 모든 꿈과 생각들이 흘러나오고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입구로서, 상상으로 가득찬 풍부한 메타포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주며 공간에 대한 매혹을 드러낸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동시대 작가들의 작업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명 : '수상한 집으로의 초대 展'
□ 기간 : 2010년 3월5일~5월23일
□ 장소 :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 문의 : 02-2124-880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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