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작가 김소현의 'Boutique LandscapeⅢ_Isolation 전(展)'이 오는 4월14일까지 경기도 파주 갤러리박영에서 열린다.

'Boutique Landscape'시리즈 평면회화 작업을 하고 있는 김소현은 이번 세 번째 회화작업에서 'Isolation(고립)'이란 부제로 '현대인의 내적인 사유'에 주목한다.

변화가 일상이 돼버린 '불확실성의 시대'로 정의되는 현대사회의 실상과 허상을 '중간지대'라는 새로운 가상의 풍경 속에 '개인과 공동의 고립감'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고립돼 있는 모습과의 공감을 권유하고 있다.


서로간의 이질적 사고체계와 그에 따른 상호반응들 사이에서 유동적이며 혼성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현대인들의 실체를 직접적인 서술방식이 아닌 제유적 방법으로 표현했다.

산 바다 하늘이 있는 풍경과 함께 존재하는 추상적이며 도시적인 형상의 미묘한 표현들은 극적인 대비와 함께 심리적인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등장하는 산이나 건축적 요소의 느낌을 띠는 추상적 이미지는 수평적 단면, 파스텔조의 밝은 색감, 그리고 형상과 비형상으로, 감각적이고 복합적인 회화형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은 철저히 고립돼 있다.


흘러가는 풍경 위로 소개되는 소재들은 현대시대가 요구하는 복합적 현실에 대한 현대인의 의식 흐름이며 내적인 사유를 의미한다.

인간의 욕망과 허영의 상징물로 가득 찬 도시생활에서 나타나는 비꼬인 충돌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연을 바라보며, 공감을 찾아내려고 하는 현대인들의 외롭지만 익숙한 모습이다.

□ 전시명 : 김소현 'Boutique LandscapeⅢ_Isolation 展'
□ 기간 : 2010년 3월31~4월14일
□ 장소 :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갤러리박영
□ 문의 : 031-955-4071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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