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서양화단 원로작가 오승우 화백의 전시회가 오는 4월23일부터 5월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오승우는 한 가지 주제의 연작을 그리는 방법으로, 하나의 주제를 오랫동안 다루다가 다음 주제로 옮겨간다. 한 주제에 매달리며 그것을 에워싼 문화적 배경과 내밀한 정서를 집요하게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같은 작가의 도정이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 60여점이 출품돼 작가의 고적, 꽃과 소녀, 산, 십장생도 시리즈 등 폭넓은 화법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기에 작가는 전국의 사찰을 돌며 불상과 불전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후 60년대에 꽃과 소녀를 중심으로 현실의 세계에서 벗어난 환상적 세계를 그렸다. 80년대에는 전국의 명산을 오르며 100산을 화폭에 담아, 자연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90년대에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의 국가를 여행하며 그곳의 고건축물을 강렬한 색채와 기운찬 터치로 다뤘다.


이처럼 작가는 각각의 주제를 오랜 시간동안 다루며 자신의 근원과 뿌리를 집요하게 탐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세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 전시명 : '오승우展'
□ 기간 : 2010년 4월23일~5월30일
□ 장소 : 서울 중구 미술관길 서울시립미술관
□ 문의 : 02-2124-8800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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