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현화영 기자] 올해로 88회째인 어린이날을 맞아 미술관에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는 작가 최정현의 폐기물을 이용해 만든 조형물, '반쪽이의 고물 자연사 박물관 & 초록이의 욕조 놀이터'전을 5일부터 시작한다.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와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등 작품 160여점과 설치작품 20여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최정현 작가와 함께 철사 옷걸이를 재활용해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특별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비 7000원.

서울시립미술관 야외 마당에서는 즉석 마술공연이 열린다. 오전 11시30분과 오후 1시에 한 시간씩 진행되는 마술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간단한 마술을 배울 수 있다. 말 다리 모양의 굽을 가진 커다란 하이힐, 반사성능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슈퍼미러로 만든 커다란 닭 모양의 조형물 등 재미있는 설치미술 작품들도 구경할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5일 야외 조각공원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숲 해설사들의 설명과 함께 자연물로 공작물을 만드는 '숲 속 미술관 나들이'와 종이접기대회 등이 어린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고양시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공룡 속 미디어 체험 놀이터 '입구몽(夢) 똥구몽(夢)'을 준비했다. 오는 6월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빛과 그림자, 조각, 미디어아트를 놀이 소재로 삼아 생명 탐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에서는 5일 미술관을 찾는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아시아 현대미술상' 전시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역삼동의 어린이전문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에서는  생후 24개월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정을 위해 어린이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화영 young@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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