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유진희 기자] 국내외에서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이 하락세를 맞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비만치료제 전체 매출액은 200억1천756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9% 줄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2분기부터 감지됐는데 당시 매출은 283억5천585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기 시작해 같은 해 3분기 273억1천778만원, 4분기 233억2천498만으로 분기별로 줄면서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하락세로 이어졌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시장 매출은 1천11억원으로 지난 2006년 603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매년 이어지던 성장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1ㆍ2위를 차지하는 살 빼는 약의 주요 성분이 모두 부작용 가능성에 휘말리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맞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월 리덕틸을 비롯한 시부트라민 성분 식욕억제제에 대해 처방과 조제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전성 경고 서한을 배포한 데 이어 이달 안으로 애보트가 제출한 안전성 연구보고서(SCOUT)를 검토해 퇴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 비만치료제 제약업체 관계자는 "잇따른 부작용 보고로 매출 급락을 체감하고 있다"라며 "국내 보건당국의 추가 조치를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진희 star@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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