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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어버이날, 생활습관 바꿔드리기가 진정한 건강 선물
어버이날 주간인 이맘때가 되면 어떤 선물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하는 자식들이 많다. 모든 부모님들의 바람은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므로 자식들의 부모님에 대한 최대 관심사도 ‘건강’에 관한 것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갖가지 건강식품, 의료기기, 건강검진 등의 건강관련 선물은 항상 선택 리스트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건강 선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건강한 환경과 건강한 습관, 이것이 진정한 장·노년의 건강 유지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세대의 관절염, 좌식생활로 인하여 선진국보다 유병률 높아
다른 세대보다 건강을 세심하게 챙겨야할 50대 이상의 어버이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가 퇴행성관절염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관절운동에 필요한 관절 조직들이 노화되면서 무릎, 손목, 발목, 엉덩이, 척추 부위의 관절이 서서히 퇴화되어 가고, 관절 마다 2개의 뼈가 만나는 끝부분인 관절연골이 이러한 충격·퇴행 등에 의해 파괴 변형되고 뼈가 약해지는 증상이다.
특히 모든 관절 부위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되는 부위가 무릎이다. 우리나라 무릎 관절염 환자는 매년 증가해서 선진국보다 유병률이 12%나 높다. 그 원인은 온돌 사용으로 인한 생활습관, 즉 좌식생활에서 기인한다. 물론 소파나 식탁, 침대 사용이 늘고는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따뜻한 온돌방에서의 좌식생활을 선호한다. 따라서 입식생활처럼 부지런한 움직임 없이 양반다리를 많이 하거나 다리를 완전히 접어 앉는 자세로 생활하는 시간이 오래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무엇보다 노화로 인해 관절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 바닥에서 일어나는 습관과 양반다리로 앉아 식사를 하는 습관 등이 무릎통증을 더 부추길 수 있다.
무릎을 구부려 일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5배
부모님들의 일상생활을 가만 살펴보면 좌식생활에서 기인한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이 유난히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양반다리, 걸레질, 손빨래, 밥상에서의 식사, 이부자리 사용, 앉는 턱이 없는 좌변기 사용 등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않는 생활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체중의 5배에 달하기 때문 연골이 심한 부담을 느끼게 되며 무릎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다. 평소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릎운동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고연령층들에게는 안 좋은 일상 습관이므로 하루 빨리 자기시정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바꿔주기가 진정한 건강 선물
좌식 생활 위주로 된 부모님의 집안을 입식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바꿔 주는 것이야말로 어떠한 값비싼 선물보다 더 현명한 방법이다. 손걸레나 빗자루는 밀대형 걸레와 청소기로 대신하는 게 좋다. TV를 보거나 수다를 떨 때도 방석을 버리고 소파를 이용하는 게 좋다. 온돌에서 등을 지지려는 습관을 버리고 침대생활을 유도하거나 기상 시 조심스럽게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것은 큰 선물이 된다. 밥상 대신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조그마한 입식 생활습관부터가 우리 부모님의 무릎 통증을 줄이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길이다.
퇴행성 관절염, 심각하면 연골이식수술 해야 할 수도
이미 관절염이 진행되어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라면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가능하나 관절 윤활액을 보충해주는 주사를 맞아야 할 수도 있다. 관절염이 악화된 상태라면 가는 관 속에 초소형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관절내시경을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관절 부위를 0.5cm 정도 절개하고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부작용이 적고 회복기간도 짧은 것이 장점이다. 연골 일부가 손상된 상태라면 자신의 연골을 떼어내 배양한 후 손상된 부위에 배양한 연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연골 배양이식술을 할 수 있다. 반면, 연골이 다 닳아서 없어진 경우라면 인공관절치환술이 적당하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폴리에틸렌과 금속으로 인공관절을 만들어 관절 사이에 끼우는 것을 말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은 “최근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에도 관절의 운동범위가 거의 정상에 가깝지만 재활 치료를 받는다면 더 빠르고 쉽게 관절운동범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JTN 김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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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바른세상병원 서동원원장 ]
- 작성자 : 관리자 press@jtn.co.kr
- 기사입력 : 2009-05-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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