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원장 . ⓒJTN NEWS [사진출처=이은미여성한의원]

[JTN뉴스 황은영 기자] 여성의 생리는 자궁과 난소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원인을 평소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가 차고 냉한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예민한 경우, 자궁과 골반주변으로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평소 불규칙한 식생활이나 생활환경 등이 인체의 정상적인 생체리듬을 깨뜨려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본다.

이은미여성한의원 원장은 "생리불순 때문에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고 요즘 들어서 자궁에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무(無)월경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조기폐경 환자들까지 많아졌다"고 밝혔다.

생리를 한 달 거른다고 해서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갈 필요는 없다. 임상 경험에 비춰 보면 평소 건강하던 여성의 일시적 생리불순은 신체적 이상이라기보다는 생활환경 변화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생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려보는 지혜와 여유가 필요하다. 단 3개월 이상 생리가 제때 없을 경우에는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이 무서운 점은 조기폐경과 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은미 원장은 "1년 이상 무월경이 지속되는 경우는 조기폐경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보아야 할 만큼 예후가 썩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환절기 때의 일시적인 감기 몸살이 아닌 무월경이나 생리불순 등 여성 특유의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통해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방식의 한방 치료는 최소한 8주나 12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므로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생리불순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여성의 아기씨인 난포들이 난소에서 한달에 20~30개가량 자라나다가 배란기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난포만 커져서 배란 되고 나머지 난포는 사라져야하는데 여러 개의 난포가 서로 여왕이 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배란기에 여러 개의 큰 난포가 형성돼 정작 배란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보통 무월경과 생리불순을 동반하며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남성호르몬이 많이 생겨 피부가 거칠어지고 털이 빳빳하게 자란다. 자궁내막이 배란 때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은 채 두꺼워진다.

[기사제공=이은미여성한의원]

황은영 bungbung82@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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