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안내소에서 내장사를 지나 왼쪽길로 들어서서 금선계곡을 따라 걷다보면 용굴과 기름바위, 신선문을 지나 금선폭포에 다다른다.

용굴은 넓이 8.5m, 길이 8m, 높이 2 ~ 2.5m로 안의(安義)의 난중일기에 의하면 선조 25년(1592년) 7월 1일 전주 경기전의 태조 어용과 전주사고 전적을 맨 처음 피난시킨 곳이다.

금선대에서 신선들이 선유(仙遊)할 때 시종을 들기 위해 선녀들이 목욕을 한 곳이 금선폭포이다. 기름바위는 목욕할 때 속인들이 볼까봐 염려되어 암반에 기름을 쳐서 미끄럽게 만들어 아무도 이곳에 올라오지 못하게 한 바위를 말한다.

신선문은 대문의 형상을 갖춘 암석으로서 고대 신선들이 금선폭포에서 목욕을 한 후 이문을 통하여 우화등천였다는 전설이 있다. 신선문에서 조금 올라가면 골짜기가 다하는 궁곡(窮谷)의 폭포에 이르니 바로 금선폭포이다. 금선계곡의 말단에 위치하고 신선봉에서 내리 높이 18m의 폭포로서 이 일대는 험지로서 내장산의 비경(秘境)을 이루고 있으며 승려들이 이곳에서 목욕재계하고 기도를 드려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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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내장산국립공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