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1박2일간 성애원 아동들과 뜻깊은 추억 만들어

[JTN뉴스 윤보라 기자] 분식 전문 프랜차이즈 '아버지튀김딸떡볶이'(이하 아딸)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성애원'의 아동 30명과 뜻깊은 행사를 함께했다.

지난 2008년 MBC '섹션TV연예통신'의 황금맛차 코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아딸과 성애원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1박2일 동안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대명 리조트에서 '꿈나래 스키캠프'를 행사를 갖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아딸은 성애원의 아동 30명에게 숙식은 물론 리프트권과 스키강습, 장비렌탈 등을 제공했다.

"오늘 여러분이 할 일은 재미있게 노는 겁니다. 자신있지요?"

15일 오후 5시 비발디파크 내 향토 음식점에 스키복으로 갈아입고 한 자리에 모인 원생 24명과 인솔교사 6명은 상기된 얼굴로 "네~"라고 크게 외쳤다.

맛있는 불고기덮밥으로 배를 채운 후, 6시30분부터 스키강습이 시작됐다.

신난 보육원 아이들. 오후 6시40분부터 11시까지 강원도 홍천군에서 눈밭을 마주한 아이들의 탄성은 그칠줄 몰랐다.

두툼한 스키복에 뒤뚱뒤뚱 엉성한 걸음걸이, 미끄러운 스키를 신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연신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났다.

넘어졌다 일어나길 수차례 반복하는 사이 아이들의 이마에는 이내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난생처음 스키를 타보는 장유나(11세)양은 강습을 받으며 아딸 나누미 김은미 씨의 손을 잡고 "선생님, 제 손 놓으면 안돼요! 저 죽어요!!"라며 미끄러지고 충돌하기도 했지만, 꿋꿋이 스키를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애원 이기봉 사무국장은 "지난해에는 후원이 줄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아딸을 통해 스키 후원을 받게 돼 고맙다"라고 전했다.

스키 활동을 마친 후에는 아딸 나누미의 손이 분주해졌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지훈 (19세)군의 생일을 준비했던 것.

생일 파티의 주인공인 이지훈 군은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스키를 배우듯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꿋꿋이 헤쳐나갈 것"이라며 행사를 마련해준 아딸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아딸 나누미 박기주 씨는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딸 측은 이번 '꿈나래 스키캠프'에 대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나눔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딸은 오는 22일 성애원 아동들과 함께 문화행사로 연극 '고추장 떡볶이'를 단체 관람할 계획이다.

윤보라 bora@j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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