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과 바다를 닮은 몽골인들의 터전을 엿보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몽골. 인간보다 자연과 식물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는 그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듯이, 몽골에 가면 태초의 자연을 접할 수 있다.
몽골인들의 자연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크냐면, 그들은 드넓은 초원의 풀을 짓밟지 않기 위해 오직 한 길로만 다닌다. 그래서 땅을 보면 자동차 흔적이 한 군데로만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역사상 최대의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징기스칸의 피를 이어 받은 몽골인답게, 언제나 기백이 넘치지만 정 또한 많다. 겉으로는 무뚝뚝해보이지만 속내는 한국인들처럼 정이 많고 따스하다. 언제나 보이지 않는 따스함을 주는 몽골인들이지만, 몽골 사람들 앞에서 ‘몽고’라는 단어는 절대 입 밖에 내서는 안 된다. 이 단어는 중국인들이 몽골인들을 낮춰 부르는 말로 몽골 사람들 앞에서 이 단어를 내뱉는 순간 그들이 상당히 불쾌해 하는 걸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그 어느 것보다 이 ‘몽고’라는 단어를 가장 염두해 두어야 한다. 
또, 염두해 두어야 할 점이 있다. 몽골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싶다면 7월과 8월달에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먼저 7월 11~13일까지가 몽골의 대 명절이자 축제인 “나담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가장 몽골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활 쏘기, 말 달리기 등등 다른 어떤 곳에도 볼 수 없는 징기스칸의 후예들의 기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8월달의 몽골의 온 산에는 야생 열매가 맺혀 있어서 상큼한 웰빙 과일을 따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과 함께 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기간도 3개월뿐이다. 7,8,9월이 넘어가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혹독한 추위가 찾아와서 여행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이 세 계절에 맞추어 몽골로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

여행뉴스 놀터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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