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에 위치한 주왕산 한 편에는 약 300여년의 세월이 전해지는 저수지 ‘주산지’가 있다. 조선 숙종 때(1720년) 착공된 주산지는 경종 때 (1721년)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이며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산중 호수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호수는 오랜 역사 동안 아무리 가뭄이 들이닥쳐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는 농민들이 믿고 의지하던 저수지였다. 주산지는 이전리 마을에서 약3㎞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주왕산 영봉에서 뻗어 나온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한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한 가을,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왼편에서 지켜보고 있고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으로 뒤덮힌 주산지에는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다. 한편,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JTN 서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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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송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