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의 계절 여름에 휴가계획을 잘 세워야 정해진 기간에 보다 알찬 여름휴가를 보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내야 후회 없는 휴가를 보낼 수가 있을까?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 휴가기간 동안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정신없이 휴가를 보내다보면 배가 고프기 마련인데 아무데서나 그냥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좀 더 그 지역에 특산물이나 대표 먹거리가 무엇인지 알고 간다면 요번 휴가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 안면도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이곳에 특산물은 종류도 많고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먹거리가 주변에 많다. 대표적으로 안면도에 대하는 주로 추석 전에 앞바다에서 잡히기 시작하며 보통 12월 중순 정도까지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가을이면 백사장에서 자연산 대하 축제가 열려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살아있는 대하는 껍질을 벗긴 몸통만 날것으로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머리와 꼬리 등을 버리지 않고 다른 새우와 함께 소금과 구워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아서 다 같이 모여앉아 서로 까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태안지역의 꽃게는 다른 지역 꽃게보다 껍질이 두껍고 연푸른색을 띠며 맛도 뚜렷이 구별된다. 도시 속에서의 맛보는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안면도의 꽃게를 가지고 만든 꽃게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사시사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며 속이 꽉 찬 꽃게를 증기로 쪄서 먹는 찜은 고소하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맛에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한다.

또한 안면도지역의 게장은 짜지 않고 맛있기로 유명하여 방송에도 자주 소개되어 안면도를 찾는 분들은 그 먼 길을 가서 그 맛을 보고 돌아가기도 한다. 이렇게 갖가지 먹거리가 풍성한 안면도는 그 밖에 우럭, 광어, 육쪽 마늘등 입이 즐길 거리가 참 많다.

올 여름,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안면도로 입이 즐거운 먹거리 여행을 떠나보자. 서로 나누어 먹는 기쁨을 함께 한다면 정말 뜻 깊은 휴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무더운 여름을 배로 즐겁게 해 줄 것이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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