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에 무엇으로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냥 집에 있자니 휴가가 너무 재미없게 느껴지고 관광지에 놀러가자니 많은 인파로 인해 괜한 고생만 할 것 같다. 이런 생각들로 인해 머리가 복잡해진다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보내보자. 요즘 각 지역마다 여러 가지 축제가 그 지역에 특성에 따라 열리고 있다. 갖가지 축제가 많이 있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라벤더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라벤더 축제에 참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 강원도 고성에서 제2회 라벤더 축제가 오는 7월12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라벤더(Lavender)는 꿀풀과 라반듈라속(屬)의 다년생 상록소 저목으로 37종의 원종과 재배품종은 300여가지가 넘는데, 향기, 꽃의 색상, 형태, 크기가 다양하다. 라벤더의 사전적 의미는 1796년경부터 사용된 색 이름으로서 라벤더 꽃의 빛깔로, 푸른빛을 띤 연보라색을 말한다. 영국 색채협의회, 미국 색채협회, 그리고 메르츠 폴, 리지웨이, 테일러 노치, 그랑빌 등의 색채사전에서 표준화됐다.

지중해연안, 카나리아제도, 토루코, 인도, 소아시아, 열대북동아프리카, 아라비아, 포르투칼 등에 분포했으며 다양한 종류가 여러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꽃을 포함해 식물 전체가 방향을 가지며 향료를 비롯해 가든 식재, 드라이플라워, 포푸리, 차, 요리등 라벤더의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다. 꽃의 색깔은 보랏빛을 띠는데 흰색, 분홍색, 노란색 꽃을 피는 품종도 있다. 프랑스, 일본, 호주 등지에서는 보랏빛 라벤다 물결을 이뤄 향료산업은 물론 관광산업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 여름 고성에서 열리는 라벤더 축제는 라벤더 수확체험과 라벤더를 재료로 해 방향제와 비누를 만들어봄으로써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이다. 그 밖에도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전시회와 특강시연회, 이벤트가 있어서 여러 가지 축제형태를 함께 참여해보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는 것.

다가온 이 여름날 소중한 사람들과 라벤더 향을 맡으며 지난 추억을 되새기거나 낭만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하늬라벤더팜 : http://www.lavenderfarm.co.kr/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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