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의 경계에 있는 태조산은 높이 421m  태조봉이라고도 한다.

천안의 진산으로 산이름은 고려 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미호천의 원류인 유량천, 산방천의 분수계를 이루며 높은 산은 아니지만 완만한 산세로 천안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산행 코스는 3~4개가 있는데 대체로 2시간 이내의 짧은 산행이어서 산책이나 가족 산행으로 알맞다. 천안 시민은 주로 원성동 체육공원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유량동을 지나 성불사 뒤 능선을 따라 태조산을 오르는 5.3km 길이의 코스를 이용한다.

산자락에 경주 불국사 이래 대사찰이라는 각원사가 있는데 1977년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재일교포 각열거사 김영조의 시주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성금으로 세운 것이다.

각원사 일대는 관광단지로 조성돼 천안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됐으며 그밖에 가족단위 국민관광휴양지인 태조산 수련장이 있고 서북쪽 산중턱에 고려시대의 사찰인 성불사가 있다. 또한 인근에 독립기념관, 유관순유적지,현충사 등의 관광지가 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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