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dldmsdud80?Redirect=Log&logNo=60001322434)

문화재청에서 조선조 궁궐과 왕릉의 단풍 시간표를 13일에 발표해

가을에 꼭 해봐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바스락 거리는 단풍잎을 사뿐히 밟으며 가을의 분위기를 마음껏 누려야 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도심 곳곳에 쌓여있는, 왠지 밟으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그런 우중충한 낙엽을 받아서는 안 된다. 진정한 가을 나그네가 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곳에 있는 단풍을 보며, 마치 그 길에 처음부터 있었던 마냥 자리 잡고 있는 낙엽을 밟아야만 올 가을을 제대로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아름다운 곳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한 걱정은 절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13일 문화재청에서 조선조 궁궐과 왕릉의 단풍 시간표를 발표했으니, 이 정보만 알면 이번 가을은 그냥 흘러 보내지 않고 우리의 가슴 속에 묶어놓을 수 있다.

단풍은 10월 20일 한국 최고의 명원인 창덕궁 후원에서부터 시작하여 각 궁궐과 왕릉이 서로 시차를 두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을 현혹시켜 놓는다. 또한 도심의 덕수궁과 성종의 선릉은 야간에 개방되어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을 단풍과 낙엽 밝기 등, 자신을 위한 시간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선 왕릉과 궁궐의 일부인 다람쥐·너구리·고라니 등의 야생동물들에게 도토리 등 식물열매는 귀중한 먹이가 되므로 이를 주워가는 일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걸 기억했으면 한다.

문화재청 홈페이지(http://www.cha.go.kr/)에 가면 단풍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여행뉴스 놀터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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