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cafe.naver.com/chungpung2005/96)

금빛의 억새가 가장 아름답게 자라는 명성산에서의 억새 여행

가을하면 단풍이 금방 생각나긴 하지만 이제는 억새를 먼저 생각해도 될 만큼 억새 명소가 세간의 관심을 톡톡히 받고 있다. 가을의 갈색 빛이 아닌 찬란한 금빛이 태어나는 억새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관광지가 인기를 받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억새 명소인 포천의 명성산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명성산은 서울 근교의 억새 명소로 유명한 만큼 해마다 억새 축제가 벌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다른 곳에 비해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도시에 갇혀 제대로 가을 느낌을 받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명성산으로 가서 억새 구경을 해보길 바란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통곡했다고도 하고, 왕건에게 쫓긴 궁예가 숨어 들어와 울었다고도 해 명성산으로 불리는 이 산은, 바위산 아래 광활한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한 시간이라는 다소 짧은 산행일 수도 있지만 산길은 가파른 편이다. 금빛 억새밭은 정상인 삼각봉 바로 아래까지 올라야 나온다. 정상에 올라가면 맑은 산정호수를 품은 시원하고 그윽한 억새 군락지를 볼 수 있다.

명성산은 수도권에서 꽤 가까워 당일 여정 산행으로 안성맞춤이므로, 시간이 없다고 그저 집 안에서 있기만 하지 말고 이번 주말에 짬을 내서 가족이나 연인 그리고 친구와 함께 명성산으로 가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가을의 풍류를 즐기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

여행뉴스 놀터
신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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