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금산면 선동리 상두산 아래 봉우리와 중간 봉우리 사이 넓다란 곳에 장군대(將軍臺)로 보이는 주춧돌이 가지런히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상두산성. 동남쪽에 쌓아 놓은 석성(石城)이 장사진처럼 굽이쳐 있는 이 산성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직사각형 대형석 장군대 주춧돌도 역시 화강암으로 돼 있다.

산성의 축조 연대는 알려지지 않으나 삼국시대에 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후백제왕 견훤이 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두산성의 특징 중 하나는 상두산의 높이가 575m나 되는데 거기에 남방식 지석묘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노령산맥의 중봉을 이루고 있는 모악산과 바로 연결된 상두산에 이러한 산성이 있다는 것은 상두산이 호남지방의 중간 지점으로 군사적 요새지 역할을 한 사실을 추정케 한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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