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은 충북 보은군 오정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축산성으로 산의 능선을 따라 문지 4개소, 옹성 7개소, 우물터 5개소와 교란된 수구지들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성은 470년에 축조됐으며 486년에 개축됐다. 삼국시대에는 보은이 삼년군, 삼년산군으로 불렸기 때문에 삼년산성으로 불린듯 하나 삼국사기에는 성을 쌓는데 삼년이 걸렸기 때문에 삼년산성이라 부른다고 기록돼 있다.

이 산성은 포곡형으로 납작한 자연석을 이용해 한 켜는 가로쌓기, 한켜는 세로 쌓기로 축조해 성벽이 견고하고 높이 13~20m로 거의 수직으로 쌓여있다. 성의 유물이 삼국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토기편과 각종 유물이 출토돼 이 성의 이용편년을 입증해 주고 있다.

신라는 이 지역 확보를 토대로 삼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 뒤 김헌창의 난 때 거점지로 이용됐고 918년 왕건이 이곳을 직접 공격하다가 실패하기도 했으며 임진왜란 때에도 이용됐다고 한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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