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은 전남 여수시 서쪽에 위치한 해발 388m의 산으로, 해발 220m의 종고산과 함께 여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내는 지역 명물이다.

구봉산에는 옛날 오동도가 벽오동 나무 숲으로 덮혀 있을 때 옥황상제의 심부름으로 내려온 사신 9명이 봉황의 모습으로 날고 있던 중 오동도의 벽오동 열매를 따먹으려다가 하늘에 오르는 기한을 넘겨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아홉 봉우리의 구봉산이 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구봉산의 동쪽 능선에는 한산사가 있으며, 이곳의 화장실 뒤로 난 산길을 오르면 운동 기구들이 설치된 운동장이 나오고, 다시 정상으로 향하는 오른쪽 길을 따라 나무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정상에 다다른다.

따로 등산로를 찾기보다 사방으로 산길이 나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산사 아래에 위치한 구봉 약수터는 신경통 및 피부병 등의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한산사의 저녁 종소리는 여수 팔경중 세번째인 3경이라고 한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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