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남쪽으로 약 26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고 인근에 적금도, 둔병도, 조발도, 사도 등이 있다. 주민은 약 400명.

낭도의 동쪽으로 해발 280m의 낭도산이 있는데 이곳 낭도산의 정상에는 봉수대 유적지가 있다. 섬의 대부분이 사빈해안으로 이뤄져 있으나, 섬의 남쪽 돌출부는 암석 해안으로 이뤄져 있다. 섬의 동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구릉지여서 주민들은 이곳에 감자, 보리, 쌀, 무, 마늘 등의 농사를 짓고 있다.

낭도산의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마을 입구의 작은 골목에서 부터 시작된다. 집 몇채를 지나면 바로 낭도항의 기다란 방파제와,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발아래 보이는 마을 이름은 여산 마을이다.

낭도의 산이 수려하기 때문에 고울 '여' 자에 뫼 '산' 자를 써서 여산 마을이라고 한다. 길게 잡아야 2시간이면 정상에 갔다가 올 수 있는 작은 섬의 작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한 작은 봉우리도 몇개를 지나야 하고, 수령 500여년의 소나무도 만날 수 있다.

작은 섬이지만 펜션도 생길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섬으로 소박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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