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도는 전남 여수에서 남서쪽으로 18.5km 떨어져 있다. 원래는 호랑이 같이 사나운 사람이 산다고 해서 백호도라 불렸으나, 1897년 돌산군 설립 당시 백야도로 개칭됐다.

최고점은 백호산으로 산의 정상 부분은 산세가 험하지만 산록부는 완만한 경사를 이뤄 농경지와 취락이 형성돼 있으며 남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했다. 기후가 온난해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남국적 경관을 이룬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산물은 보리, 고구마, 쌀이고 수산물은 멸치, 붕장어 등이 잡히며 특산물로는 향기 좋은 유자가 유명하다.

조선시대에는 백호산에 봉수대와 백야산성이 있었고, 말을 사육하던 백야목장이 있었다. 1929년에 세워진 백야도 등대는 여수와 목포간 항로의 주요표지다. 짐막골 해수욕장, 화백해송림 등 아름다운 경관으로 해마다 여름에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JTN 서형래 기자
Copyrightⓒ2009 JTN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press@j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