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대학동 녹두거리로 알려진 신림동 고시촌에 '샘말공원'이 지난 1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 지역은 서울대 인근 고시학원과 고시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그동안 골프연습장 건립 등 각종 개발소문이 무성하던 곳. 불법경작과 쓰레기 적치 등으로 경관을 크게 악화시키던 우범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로부터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쇄도했었고, 서울시와 관악구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이곳을 다른 곳보다 우선해 공원조성을 추진해왔다.

삼면이 주택가에 연접된 공원 입구에는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한 광장을 조성했고 그 한가운데에는 동적인 요소인 바닥분수를 설치해 청량감과 볼거리를 마련했다.



광장 윗단에는 어린이 놀이공간과 야외운동기구 및 지압보도를 조화롭게 배치한 웰빙 체육공간이 있으며 화장실을 설치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경관이 뛰어난 공원 상부에 정자를 설치해 서울 시내를 굽어 볼 수 있도록 했고, 공원내에서 다양한 거리별로 순환할 수 있도록 산책로를 조성했다. 관악산 등산로와 연결해 산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

푸른도시국 안승일 국장은 "주민의 생활공간 가까운 산자락의 훼손된 곳을 웰빙공간화 하는 동네뒷산공원 조성사업은 소요비용에 비해 주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TN 서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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