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웃어야 모두가 행복해집니다”…26일 ‘우리쌀값지켜주기 협약식'

설농탕 전문 외식업체인 신선설농탕(대표 오청)은 26일 전북 김제공덕농협과 ‘우리쌀값지켜주기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식은 300여명의 공덕면민을 비롯해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제시장, 국회의원 등 해당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시 공덕면 벽성대학 강당에서 열린다.

‘우리쌀값지켜주기’는 쌀 구매자인 신선설농탕이 전년에 비해 가격이 대폭 하락한 쌀을 이전의 가격으로 인상해 구매하는 방식. “농민이 웃어야 모두가 행복해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하락 폭 만큼의 쌀값을 환원, 농가의 수익을 보전키로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신선설농탕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이 회사의 쌀 예상 소비량은 약 9만포대 수준. 따라서 이번 협약식을 통해 형성될 구매액은 36억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하락 폭 환원에 따른 금액은 2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청 대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농업의 수익성 악화와 이에 따른 농민시위 등 쌀로 인한 불안정한 사회현상에 대해 쌀을 주요 식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전문 외식기업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어 “쌀값 하락이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지만 농가의 부담이 커짐으로 인해 쌀의 품질과 생산량에 문제가 생기면 쌀을 공급받는 입장에서 결코 좋아할 수 만은 없는 문제”라면서 “국가와 소비자뿐만 아니라 관련기업들도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이번 ‘우리쌀값지켜주기’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선설농탕 측은 이날 협약식에서 공덕면 농민들을 위해 설농탕을 준비해 햅쌀로 지은 밥을 말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선설농탕은 일찌기 ‘기업수익의 사회 환원’ 분야에 관심을 갖고 ‘6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왔다.

이번 ‘우리쌀값지켜주기’ 사업은 경제 불황속에서도 이익창출에만 급급하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존재가치를 생각케 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JTN 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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