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자리한 독립 예술영화 전용관...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가든플레이스 건물 안에 영화사 미로비젼이 운영하는 아담한 독립 예술 영화관 미로스페이스가 있다.

미로스페이스는 하나의 영화만을 상영하는 120석 규모의 단관 상영관으로 복잡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독립 영화를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최고의 영상과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독일제 키노톤 영사기와 3way 돌비 디지털 음향 시스템을 구축했고 다양한 종류의 영화 소스를 수용하기 위한 디지털 프로젝터 장비도 갖추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로스페이스에서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의 독립 영화를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콘셉트의 영화제와 관련된 영화 상영과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곳이다.

인상적인 것은 한국 영화를 상영할 때 다양한 외국어 자막 상영을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최근 아시아권의 한류 열풍과 유럽 쪽의 한국영화 주목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영화 산업이 글로벌화하는 점을 고려한 시도인 것. 영화에 대한 모든 시도와 시선에 열려 있는 공간, 그것을 즐기고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미로스페이스의 지향점과도 맞닿은 상영방침이다.



이처럼 미로스페이스는 한국의 극장과 한국 영화를 체험해보고 싶은 외국인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색없는 문화공간이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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