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야외 조각 공원으로 유명한 장흥의 토탈야외 미술관과 같이 운영되는 자매 미술관 '토탈 미술관'이 있다.

1992년 개관한 토탈 미술관은 전시회 외에도 음악회, 이벤트, 강연, 세미나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또한 어렵고 심호한 작품보다는 대부분 재미있고 기발한 작품을 주제로 전시해 관람객들이 예술에 대해 더욱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미술관 자체도 하나의 현대 조각 작품을 방불케 한다. 경사가 심한 대지의 특성을 살려 지은 미술관은 부정형의 큐빅이 떠오른다. 목재의 마루바닥과 노출 콘크리트의 기묘한 어울림이나 둥그런 원통을 이용한 통로, 개성 넘치는 계단의 배치 등이 흥미로우며 우연히 자리한 듯한 사물의 배치 등은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분 좋은 체험의 시작을 알린다.


이처럼 삼각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한가로운 골목에 위치한 토탈미술관은 4계절 변함없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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