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키토산처럼 칼슘제제로 사용하며, 오미자의 잎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

경상북도 문경에서 친환경농업의 대부 황윤열씨를 만났다. 그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민지리에서 생오미자와 건오미자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다. 수없이 많은 친환경효소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시험을 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그 중에 가장 특이하게 눈에 띄인것은 바로 사슴벌레를 이용한 친환경제재였다.
흔히 키토산처럼 칼슘제제로 사용을 하게 되며, 오미자의 잎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 3~4년간 고목을 땅에 묻어 어렵게 구한  사슴벌레 애벌레

▲ 사슴벌레 애벌레를 3년간 묵히면 친환경제재가 된다.

황윤열씨의 주작목은 생오미자와 건오미자이다.그는 그 동안 수없이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친환경제재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오미자 농장 주변에 한우도 9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한우를 키우는 이유는 바로 친환경제재를 만들고 시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한우에게 먹이는 사료는 전부 황윤열씨 농장에서 키운 농작물로 친환경축산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축사에서는 역한 냄새가 아닌 구수한 냄새가 난다. 소들은 리와 옥수수, 조, 수수, 기장, 콩 등 각종 친환경농작물과 곡물 껍질을 발효시켜 만든 사료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었다. 

                      ▲ 황윤열씨가 소에게 먹이기 위해서 직접 만든 친환경사료

                            ▲ 친환경사료를 먹은 소는 질병에도 강하다고 전한다.

황윤열씨는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는데, 현재 이 축사는 첫째아들이 전담해서 관리한다고 한다. 농촌에 자꾸 일손이 줄어두는 것이 현실이지만, 가능성이 있는만큼 아들에게도 그 비법을 전수해서 우리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달팽이가 파먹은 배추가 이젠 더 건강해 보인다는 황윤열씨의 부인

황윤열씨의 부인은 오미자 농사할때는 정말이지 철두철미하게 원칙을 지킨다고 한다. 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황윤열씨의 기본적인 농사에 대한 관념이기 때문이다. 11월에는 오미자 농사가 없지만, 친환경배추와 콩 등을 재배하면서 내년에 재배할 오미자 공부가 한창이라 말했다.
 
그는 자신만의 보물창고라면 냉장창고를 열어보이면서 이것이 그동안 실험하고 연구했던 온갖 효소들의 저장고라고 말하면서 그 동안의 고생의 대가가 지금의 깨끗한 오미자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급속 냉동한 오미자 생과

순환농업을 통해서 자연친화적인 농업을 구현하시는 황윤열씨는 소의 분뇨를 이용해서 오미자 밭에 퇴비로 사용을 하면 첫째는 제초효과, 둘째는 수분배출효과로 가뭄을 이길 수 있고, 세번째로 퇴비가 힘을 지속적으로 내 뿜어줌으로써 식물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친환경농업의 선두주자로 녹색농업으로 꼭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글/사진 : 농림수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고성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