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1천명과 국내 관광업계 종사자 200명 등 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3부터 19일까지 인천 및 김해 공항 입국장, 항공사, 여행사에서 글로벌 관광에티켓 실태 설문조사 실시하고 그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가브랜드위원회의 우선 추진 10대 과제중의 하나인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 노력의 일환으로 내국인의 건전 해외여행을 유도하고 글로벌 에티켓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된 것.

조사 결과, 우리 국민들은 스스로의 해외 여행 관광에티켓 수준을 보통 정도(해외여행객 3.67, 여행업계 관계자 2.92 / 5점 만점)로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로 나타나는 행동으로 판단한 관광에티켓 수준은 보다 나은 것(해외여행객 기준 4.09, 여행업계 관계자 3.22)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여행객들 보다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관광에티켓에 관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평가해 해외여행객과 업계 종사자간 인식차이에 유의하면서 전반적인 에티켓 수준을 제고하는 것이 향후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개선이 필요한 관광에티켓 항목은 해외여행객과 여행업계 종사자 모두 '공공장소/기내/객실 등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지적했으며 '방문국의 현지인을 무시하는 행위', '방문국의 문화.예절 등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대비 관광에티켓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해외여행객의 54.6%, 업계 종사자의 51.5%가 '이전보다 좋아졌다'라고 답변해 우리 국민들의 에티켓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관광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여행객들이 자칫 잊기 쉬운 해외여행 매너를 스스로 돌아보고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에티켓 홍보 마우스패드를 제작해 해외여행객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작되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국민환대서비스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국가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JTN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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