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19일 “김제시 부량면 신용리에 위치한 벽골제가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 승인이 완료돼 농경문화를 주제로 하는 관광지로 본격 개발된다”고 밝혔다.

한국 수도작 문화의 상징이자 동양 최고의 농경문화자원인 벽골제는 그간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하에 농경문화에 관한 일부 시설이 설치·관리돼 왔으나, 시설물이 빈약하고 부지가 협소해 찾는 이가 감소하는 추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제시에서는 ‘07. 8~’08. 2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는 등 주민의견 수렴과 환경청의 사전환경성 검토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왔으며, 이번에 도에서는 관광지로 지정하고 조성계획을 승인함으로써 ‘안정적인 국비확보를 통한 시설의 집적화와 기능의 복합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관광지로 지정된 면적은 180,900㎡이며, 2012년까지 총 312억원의 공공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라북도의 한 관계자는 “주요시설로 농경문화박물관, 농경사주제박물관, 벽골민속촌, 농경문화체험장, 아리랑문학관, 생태습지 등 농경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체험형 종합관광지로 조성해 우리나라 도작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그 가치가 인정돼 전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지평선 축제’의 메인 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또한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이기도 한 이곳에 ‘아리랑 탐방루트’를 조성해 새만금사업지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벽골제관광지 개발이 완료되면 김제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2,214천명(2012년 기준), 관광산업의 투자로 인한 지역경제의 생산유발효과 3,081억원, 소득유발효과 702억원, 고용효과 4,728명, 부가가치유발효과 107억원 등 막대한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JTN 김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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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라북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