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는 아이티의 참상을 보여주는 영상들을 보고 가슴이 무척 아팠습니다. 부모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아들·딸을 찾고, 홀로된 아이들이 겁먹은 표정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찾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전 지역이 파괴돼 가족들은 임시 수용소로 피신하는 중입니다.

이미 많은 고통을 당한 이 가난한 나라에서 또다시 삶이 산산이 부서지는 끔찍한 모습입니다. 저는 신속하고 잘 협조되고 적극적인 구호 작전으로 아이티 사람들을 구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근래 들어 사상 최대 규모의 구호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 책임자들에게 아이티 지진 구호를 최우선 업무로 추진토록 지시했습니다.

미국은 국가 역량의 모든 요소를 동원하는 중입니다. 개발원조 기구들의 자원, 미군,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국민의 온정을 말합니다. 우리는 아이티 정부와 UN, 그리고 이처럼 전례 없는 구호 노력에 동참하는 여러 국제 파트너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이티에 있는 수천 명의 미국 국민과 고국에 있는 그들의 가족을 위해, 그리고 탁월한 회복력을 보여주면서도 비극적인 역사에 고통을 겪어온 아이티 국민을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또 미국 남쪽 수백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웃 나라와 맺은 긴밀한 관계 때문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국은 아주 간단한 이유 때문에 행동에 나섰습니다. 비극이 닥치면 미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는 나라입니다. 그것이 미국인 본연의 모습이며 미국인들의 임무입니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지도력은 부분적으로 다른 나라를 복종시키는 데 힘을 사용하지 않고 그들을 구하려고 힘을 쓴다는 사실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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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뉴스위크 한국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