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N뉴스 이광수 시민기자] 지난 9월11일(토) 9시 잠실역 8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들이 밤새 내린 비에 놀라 검단산 산행을 포기하는 바람에 동화와 둘이서 하남시로 가는 30-1번버스를 탔다. 산곡초등학교 앞에서 하차해 성규를 만나기로 했으나 조금 늦었으니 먼저 산행을 시작하라는 전화를 받고 참으로 단출하게 둘이서 천천히 검단산을 향해 출발했다.

20여분 오르는데 성규가 왔다. 셋이서 물이 넘치는계곡을 따라 검단산-고추봉-용마산-은고개 계곡을 타고 엄미리로 하산하다 비가 계속 내려 식당가를 헤메다가 자연랑이라는 식당에서 오리훈제로 배를 채웠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맑은 날이나 아무 때라도 산은 변함 없이 우리를 반겨줘 좋았고 오늘은 신기하게도 버스를 타면서부터 산행이 끝날 때까지 비가 오지 않다가 일정을 다 마치고 나서야 비가 내렸다.

 

산곡초등학교앞 정류장.

계곡의 물은 엄청나게 많다/ 이곳 주민의 상수원이라는 경고판이 곳곳에 붙어 있다.

등산로 초입의 마을 비석.

무슨 열매일까..

한적하여 좋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참 진지하다.

산곡생에는 물이 콸콸 쏟아진다.

태풍의 위력이 곳곳에 남아 있다.

검단산을 오르는 마지막 계단.

조망좋기로 이름난 검단산인데 안개로 시계가 제로다

검단산계단 밑에 핀 들꽃.

저산을 넘어 고추봉으로 간다.

왜 고추봉이라는지도 이해가 안 되고 표지가 이게 전부라니...

잠시 안개가 걷혀 겨우 건진 팔당사진이다.

용마산정상 꽤 먼길을 온것 같다.

안개로 방향을 잡지 못해 지도를 한참 본다.

하산길에 있는 낚시터에서 ....

비가 쏟아지는 식당가를 헤메다가 겨우 찾아들어간 자연랑이라는 식당에서 오리훈제로 쇠잔한 기력을 돋우기로하고... 반찬이 정갈하고 맛이 있으며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여 기분좋게 포식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였다.

식사를 다 끝나고 도 비가 오고 있다.

이광수 (JTN뉴스 시민기자) licjks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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